지사와 의사와 열사의 차이

지사와 의사와 열사의 차이

2023. 6. 2. 00:24한국사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민주투사를 기리는 달입니다. 6월은 현충일과 6월 민주항쟁,  6.25 전쟁일, 제2 연평해전 등이 있기에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여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치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행사들을 보면 어떤 분은 지사 라고 하고 어떤 분은 의사 라고 하고 어떤 분은 열사 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지사와 의사와 열사의 차이는 뭘까요??
 

지사와 의사와 열사의 차이

 

지사와 의사와 열사의 차이를 알려면 우선 지사부터 알아야 합니다. 지사는 뜻을 품은 선비라는 뜻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사람을 말하며 대부분의 독립운동가 민주투사 분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특히 독립운동가 측면에서 보면 일제에 항거했으나 광복 후까지 살아계셨거나 지병 또는 기타 사유로 인하여 순국하신 분들과 항거의 행동방식으로 투쟁의 현장을 위해 지식과 사상, 학문, 의지, 항거를 적극적으로 관철하고 전달, 독려한 하신 분들을 지사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흔히 선생이라고 부르는 훌륭한 분들, 김구 선생, 안창호 선생, 여운형 선생, 김규식 선생도 원래는 지사라고 해야 합니다. 
 
이러한 훌륭한 지사분들 가운데 비무력이 아닌 폭력, 주요 시설 파괴, 암살 등의 무력적인 방법을 계획하여 계획의 성공, 실패와 관계없이 목숨을 걸고 무력을 동반하여 직접 행동함으로써 외세나 독재에 항거하다 의롭게 순국하신 지사 분들을 의사 라고 합니다. 다만 군인 신분으로 순국하신 분들은 의사가 아니라 순국하실 때의 군인 계급으로 불러드려야 합니다. 때문에 스스로 독립군 참모중장이라고 밝히신 안중근 의사는 의사가 아니라 안중근 장군으로 불러드려야 하는 게 맞습니다. 대표적인 의사 분들은 이봉창 의사, 윤봉길 의사, 의열단 단원 분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항거의 행동방식으로 집회, 시위, 단식투쟁 등의 비무력적인 방법으로 자의에 의해 죽음을 택하거나, 지조를 꺾지 않은 대가로 타의에 의해 죽임을 당하여 외세나 독재에 항거하다 열렬하게 순국하신 지사 분들을 열사 라고 합니다. 이 분들은 폭력 및 무력적인 방법이 아닌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아무리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지조와 목숨을 맞바꾸신 분들입니다. 유관순 열사, 이준 열사 등 독립운동가 분들은 물론 민주화를 외치다 순국하신 열사 분들도 많은데, 김주열 열사,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 등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젊은 청년들이 목숨을 바쳤습니다.
 
즉 요약하자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외세나 독재에 항거하신 모든 분들을 지사 라고 하고, 무력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항거하다 의롭게 순국하신 분들을 의사 라고 하며, 비무력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항거하다 열렬하게 순국하신 분들을 열사 라고 합니다. 가끔 보면 의사가 열사보다 높은 지위라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의사가 총이나 폭발물을 써야 하기에 되기가 쉽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는 의사와 열사의 우열은 없습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민주투사를 기리는 마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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