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의 유래와 삼복에 삼계탕과 보신탕을 먹는 이유

복날의 유래와 삼복에 삼계탕과 보신탕을 먹는 이유

2023. 7. 11. 17:20유래

무더운 여름이 벌써 왔습니다. 특히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더운 시기라고 하는 삼복의 시작인 초복입니다. 선조들은 초복 중복 말복인 시기에 삼계탕과 보신탕을 먹으며 몸보신을 했습니다. 그런데 초복 중복 말복은 언제부터 생겼을까요?? 또한 복날에 왜 삼계탕과 보신탕을 먹었을까요?? 오늘은 초복 중복 말복,  즉 복날의 유래와 삼복에 삼계탕과 보신탕을 먹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복날의 유래와 삼복에 삼계탕과 보신탕을 먹는 이유

먼저 복날의 유래를 알아보려면 복날의 뜻부터 알아야 합니다. 복날의 복은 항복한다는 뜻으로 복날을 우리말로 해석하면 음기가 양기에 항복한 날이라는 뜻입니다. 옛날 동양 사람들은 이 세상은 음기와 양기의 조화로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로 모든 것이 생겨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양기의 성질을 가진 남자와 음기의 성질을 가진 여자가 만나서 새 생명을 탄생하게 하고 양기의 뜨거운 열기와 음기의 차가운 냉기가 조화를 이루면 사계절이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즉 이러한 논리적 관점에서 복날을 해석하면 음기의 차가운 계절인 가을이 양기의 뜨거운 계절인 여름에게 세 번이나 항복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삼복더위가 온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뜻을 가진 복날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중국 한나라의 사마천이 저술한 중국의 역사서 <사기(史記)>에 기록되어 있으며 중국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춘추시대 진나라의 왕 덕공(德公)이 재위 2년(기원전 678년)에 복사사 라는 절을 만들어 삼복(三伏) 제사를 지냈는데 사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농작물의 해충 피해를 방지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도 사기(史記)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된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복날은 장차 일어나고자 하는 음기가 양기에 눌려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뜻으로 복(伏) 자는 사람(人)이 개(犬)처럼 엎드려 있는 형상을 떠서 만든 한자입니다. 초복, 중복, 말복을 통틀어 삼경일 또는 삼복(三伏)이라 부르는데 경일을 복날로 삼은 이유는 경(庚)이 오행 중 금(金)을 나타내며 계절로는 가을을 상징하고 12 지신으로는 개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가을철에 금(金)의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여름철의 더위가 너무 강렬하여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는 의미이며 여름의 더운 기운이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세 번 굴복시켰다고 하여 삼복이라고 불립니다.

 

이 때문에 복날에 가을의 상징인 개를 잡아 농작물의 해충 피해와 더위가 물러가라는 의미로 제사를 지냈으며 보신탕을 먹는 이유입니다. 또한 농경사회에서 여름은 김 메기 등 농사일이 한창 일 때라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여 체력을 보충하는 게 필수였습니다. 그러나 소와 돼지는 농경과 비료 생산을 했기에 잡아먹을 수가 없었고 결국 농경에 필요가 거의 없는 닭과 개를 잡아먹는 풍습이 생겨납니다. 즉 이러한 주술적 의미와 현실적인 필요에 따라 오늘날 우리는 복날에 삼계탕과 보신탕을 먹는 이유입니다.

 

오늘은 복날의 유래와 복날에 삼계탕과 보신탕을 먹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올해 초복은 7월 11일이고 중복은 7월 21일이며 맒복은 8월 10일입니다. 모두들 삼계탕과 보신탕을 드시고 여름 더위에 굴복하지 않는 올여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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